어머니 생신 때, 6살 된 조카가 아동용 책을 들고 와서 얼큰히 술이 취한 작은 삼촌인 나에게 낸 퀴즈가 생각난다.
조카 : 삼촌, 늑대는 언제 우는지 알아?
나 : 음... 술 마시고 괴로울 때...
이 녀석한테 뭔가 해주고 싶은데, 내 앞가림에 치여 한번도 마음에 있는 걸 물질로 표현해주지 못했었다. 그래도 애들의 기억엔 '마음은 그렇지 않아' 보다는 껴 안고 잘 인형이 더 오래 남지 않을까, 싶다.
부모의 교육 원칙 상, 고 나이 또래의 유치원생들이 지치도록 다니는 무슨무슨 학원 같은데도 다니지 않고 신나게 놀기만 하는데도, 곧잘 한글도 깨우치고, 그림도 수준급인데다가, 지 엄마와 20분동안 잘잘못을 얘기하고 수긍할 줄도 아는 조카한테 야간비행의 역작 '고래가 그랬어' 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기구독해 주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 삼촌처럼, 아버지처럼, 할아버지처럼 되는 동안, 자신만의 오롯한 생각과 의지로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와 진실를 선택하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다음에 만날 땐,
조카 : 삼촌, 전쟁이 왜 나쁜 줄 알아?
나 : 글세...
조카 : 전쟁은, 이러이러저러저러해서 나쁜거야...
나 : 누가 그래?
조카 : 고래가 그랬어!
나 : 그래... !!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조카 : 삼촌, 늑대는 언제 우는지 알아?
나 : 음... 술 마시고 괴로울 때...
이 녀석한테 뭔가 해주고 싶은데, 내 앞가림에 치여 한번도 마음에 있는 걸 물질로 표현해주지 못했었다. 그래도 애들의 기억엔 '마음은 그렇지 않아' 보다는 껴 안고 잘 인형이 더 오래 남지 않을까, 싶다.
부모의 교육 원칙 상, 고 나이 또래의 유치원생들이 지치도록 다니는 무슨무슨 학원 같은데도 다니지 않고 신나게 놀기만 하는데도, 곧잘 한글도 깨우치고, 그림도 수준급인데다가, 지 엄마와 20분동안 잘잘못을 얘기하고 수긍할 줄도 아는 조카한테 야간비행의 역작 '고래가 그랬어' 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기구독해 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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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 삼촌, 전쟁이 왜 나쁜 줄 알아?
나 : 글세...
조카 : 전쟁은, 이러이러저러저러해서 나쁜거야...
나 : 누가 그래?
조카 : 고래가 그랬어!
나 : 그래... !!
기대해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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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짱. 2004/12/22 09:5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거 김규항 아저씨가 만드는거죠?
저두 조카한테 선물해 줄까 하다가, 제가 더 보고싶어지던데..ㅋㅋㅋ
몸만 늙어가고 아직도 철딱서니 없는 저한테두.
고개를 정기구독 해주실 생각은 없으신지.. 냐냐냐냐~~~~
=3=3=33
Jack 2004/12/22 11: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네 맞아요...
철딱서니 있으셔서 안 읽으셔도 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