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 NOT

2005/01/01 15:22 / 생활
새해에 어떤 결심을 한다는 건 매해 귀찮은 일이긴 하다. 31일에서 1일이 되는 건 신선한 무엇도 되어주지 못한다. 늘어트렸던 고무줄이 튕겨 제자리로 돌아오 듯 12월에서 1월로 돌아 왔지만, 2005년을 쓰려다가 덜컥, 2004년을 쓰는 실수를 한동안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귀찮지만, 2005년을 제대로 표기할 때 쯤 결심한 것 중에 몇가지가 성취할 싹수가 보이고, 2005년이 얼마나 남았고 얼마나 지나왔는지 앞뒤로 잴 수 있는 시금석이 되니, 하는 편이 하지 않는 편보다 낫다. 하지만, 새해에 무엇을 결심했다고 지금 당장 TV 를 끄고 눈가에 주름 방지 팩을 하면서, 1일 부터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1년을 새로 맞는 다는 것은 시간을 새로 가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혼을 가지는 것 이므로 초와 분에 얽아 매진 말자.

I WILL
1.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집에 전화 한다. 이건, 어머니의 세번째 소원(?)을 들어 드리는 것이다.
2. 사람들의 주소를 알아낸다. 주소를 준 사람에게는 우표를 부친 편지를 쓰도록 한다.
3. 주제와 방향을 설계하고 목차를 구성한다. 그리고 첫줄을 쓰기 시작한다.
4. 책을 여러권 읽으려고 하지 말고, 자주 꼼꼼히 암기하면서 읽도록 한다.
5. 정치기부금을 정리하고, 불우이웃을 돕는데 쓴다. 정치적으로 기부할만 해지면 그때 다시 한다.
6. 가까운 사람들에게 잘하도록 하고 나름대로 노력한다.
7. 일주일에 두번은 몸관리를 한다. 휘트니스는 기본으로 하고 댄스를 배울지, 무예(?)를 배울지 되도록 빨리 1달 교습료를 낸다.
8. 만난 사람들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정리하고 책상위에 있는 명함을 정리한다.
9. 햇지 차원에서 펀드 하나에 더 투자한다. 돈은 모아야 한다.
10. 한번의 해외 여행을 계획한다.
11. 컴퓨터 파일을 재 정리하고 정보관리 계획을 세운다.
12. 전시회를 찾아 다닌다.
13. 열정적인 에너지를 위해 목소리를 크게 하고 웃으며 바로, 정확하게 말한다.
14. 사랑한다.

I WILL NOT
1. 외롭거나 쓸쓸할 때, 남에게 전화하거나, 기대지 않는다.
2. 건방진 프라이드를 가지지 않는다.
3. 술을 줄인다... ... 는 것이 될까?
4. 담배를 끊는다... ... 는 것이 역시 될까?
5. 어설픈 취미생활을 하겠다고 쓸데없는 생각과 낭비를 하지 않는다.
6. 스트레스 받는다고, 인터넷으로 충동 구매하지 않는다.

이제, 책한권을 베고 낮잠을 자야겠다.
2005/01/01 15:22 2005/01/01 15:22
DrunkenSTAR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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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oap 2005/01/02 00:2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선과색의 위대한 논쟁..
    이라는 주제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에서 하고있는 '푸생에서 마티스까지' 전시회 재미있을것 같데요.

    아래 액땜 포스트여..
    어제 잘난척하며 댓글 달고 난후에 퇴근하는중,
    나도 뭐 잃어버렸거든요.
    내가 젤 아끼는 목걸이.. 그거 비싼건데.. 속쓰려..

    액땜 포스트 읽을때만 해도 '비관적관측' 전혀 없었다는.

  4. 나이스빌리 2005/01/03 09: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머니의 두번째 소원이 매우 궁금...^^
    우리집 주소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6동 1022번지 벽산블루밍 102동 1301호...^^
    책을 꼼꼼히 암기하면서 읽는다니까 꼭 수능준비하는 것 같아...

  5. Jack 2005/01/03 10:1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두번째 소원은... 음음~
    주소 Got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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