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다 보니, 계절은 소멸해도 생각은 온도를 올려 몸이 둔한 것을 측은대며 여기 저기 자유롭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올해도 선물(생일 빼고) 한번 받은 적 없이 보낸 것이 들통났다. 능청스러운 속물에서라기 보다, 받고 좋은 기분 같은 것이 매년 줄어 들어 축축한 감동까지는 아니어도 가슴 쓸어 내리는 싸함 정도는 잊지 않고 느껴야 하지 않은지... 그래서 그런 건지 작금에 시간과 공간은 샐로판지만큼 투명하고 물기 없다. 미련하게 일 하고, 충동적으로 술 마시고, 자고 나면 식도가 아파 두려운 아침을 보내는 투명한 활동 판지에 물 먹고 자라는 식물은 없다. 받은 것이 없으니 줄 것도 없는 인간성의 상실의 지경에서는 기쁨이 없으니 우울도 외로움도 없다.
술은 같이 마셔도 이데올로기와 대안 이데올로기의 싸움에 지침이 없는 친구들이 흔쾌히 자원한 '사역' 과 '봉사' 에 대해 이를테면 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투명한 판지가 꿰뚫는 것이 쾌락과 퇴폐의 소실점이다 보니 어디로 움직여야 할 지 부터 고민이다.
시선이 같은 집단에 기부금을 내던 소극과 12월의 전국적 위선의 행사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맺어야 할 이웃과의 약속은 무엇인지...
나도 그들도 관성적인 물물교환에서 탈피하여 우리의 인간성을 교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은 무엇일지... 너무 재지 않고 움직여야 할 텐데... 올해도 쓰지 못한 신춘문예용 단편보다 고민이다.
술은 같이 마셔도 이데올로기와 대안 이데올로기의 싸움에 지침이 없는 친구들이 흔쾌히 자원한 '사역' 과 '봉사' 에 대해 이를테면 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투명한 판지가 꿰뚫는 것이 쾌락과 퇴폐의 소실점이다 보니 어디로 움직여야 할 지 부터 고민이다.
시선이 같은 집단에 기부금을 내던 소극과 12월의 전국적 위선의 행사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맺어야 할 이웃과의 약속은 무엇인지...
나도 그들도 관성적인 물물교환에서 탈피하여 우리의 인간성을 교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은 무엇일지... 너무 재지 않고 움직여야 할 텐데... 올해도 쓰지 못한 신춘문예용 단편보다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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