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없는 풍경

2005/12/10 12:17 / 생각
사유하지 않는 사람들이 쓰는 글은 대개 남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뒤쫓기 마련이다. 김현 선생의 말이다.
말들의 풍경에서 김현 선생은 "대중 뒤에 숨어 소리치는 인간의 안락한 금가르기" 에 대해서 얘기했다. 사유가 없는 글은 퇴고가 없다. 자유로움과는 관계 없이 책임이나 인간성에 대한 의식 부재는 언어의 쓰임새에 치명적이다. 특히나 인터넷은 방법에서 자유로운 개진의 장을 마련했으나, 이미 인간성에 대해 지나치게 폭력화 되었다.
그 사유하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 사유하는 인간들만이 저자의 위치를 구가하던 계급의 한계성에 대해 바르트가 선언한 저자의 죽음이 안타까울 때가 있다. 세상에 사유하는 자만이 퇴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우월 의식에 반대하던 사상도 이를테면, 이런 댓글과 이게 여론이라며 기사화 된 것을 읽으면 그저 허울 좋은 주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디시뉴스=한지선 df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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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0 12:17 2005/12/10 12:17
DrunkenSTAR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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