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부터 시작된 통증이 지루했던 몸뚱아리를 모처럼 만에 비상체제로 돌려 놓았다. 게다가 1차 통합테스트도 실패했다. 나는 가만히 앉아 있기로 했다. 당장의 무력함과 고통, 그간의 신열들이 합친 실타래가 후두둑 풀려버린 자세로 그냥 앉아 있기로 했다.
2. 사람이 사랑을 시작할때는 수다스럽고 어수선하다. "어디 사세요?", "무엇하세요?" 그렇게 알고 싶은 게 많은 법이다. 근데 나는 요즘 알고 싶은게 없다. 알았어도, 스스로 묵묵무답이고 겹겹이 쌓인 빨래감처럼 고약한 냄새만 풍긴다.
3. 잭슨폴락의 '연보라빛안개' 를 보면 두가지 이미지가 형상화된다. 모나리자 스마일과 애드 해리슨, 영화 폴락의 이미지로 인해 가끔은 진짜 폴락과 애드 해리슨을 착각하기도 한다. 그 당시 연보라빛이었던 연애의 추억도...

4. 추상표현주의라는 잭슨폴락의 그림은 그에 대한 어떤 감상평을 내 머리속에 대입하지 않고서는 솔직히 도무지 무슨 그림인지 알 수가 없다. 추상표현주의는 그림 자체의 추상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행위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기 때문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사람의 생각이 제 각각 우주인데 감상을 탓할 이유는 없지만, 예술이 유명해지는 것도 어찌보면 역사적 필연이나, 정치적 요구로 인할 수 있다는 것은 잭슨폴락의 이해못할 그림과 그의 출신, 그리고 당시 뉴욕언론의 이유있는 스타덤 만들기를 보면 예술자체가 아니라 시대의 통속속에서는 추상화를 이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5. 파주로 이사를 갈 생각이다. 대지 120평에 건평 30평짜리 괜찮은 주택 몇채를 인터넷으로 확인했다. 어차피 2년후엔 대학로 근처 조그만 아파트로 들어가야 함으로... 약간의 고립과 격리를 통해서 인생에서 하고 싶었던 몇가지를 이루고 나올 요량과, 나무와 꽃의 생김새와 이름을 외우고, 식혜 만드는 법과 페인트칠 하는 법을 배우고, 낚시와 작은 농사도 짓다가 나올 생각이다.
시골은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오긴 어렵다는 고등학교 동창들의 말인 즉슨 전세금이 안빠진다는 얘기다. 2년후에 아파트로 들어가고 그대로 계속 안빠지면 적당한 임자가 나타날때까지 별장(?)으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지만, 아들의 결혼을 지상목표로 설정하신 부모님에게 이런 나의 행동이 설득력이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이후로 부모님과 난 서로 어떤 설득도 하지 않게 되었고 이유도 분명치 않은 것에 가치관의 골만 깊어졌기에...
주말에 파주에 가서 주택이 있는 자리와 조망은 보고 올 계획이다.
6. 회사가 2분기를 못넘기고 다시 적자전환을 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최근 회사의 양아치 짓에 격분했던 나는 한마디 해줄 수 있다.
"당연하지~"
2. 사람이 사랑을 시작할때는 수다스럽고 어수선하다. "어디 사세요?", "무엇하세요?" 그렇게 알고 싶은 게 많은 법이다. 근데 나는 요즘 알고 싶은게 없다. 알았어도, 스스로 묵묵무답이고 겹겹이 쌓인 빨래감처럼 고약한 냄새만 풍긴다.
3. 잭슨폴락의 '연보라빛안개' 를 보면 두가지 이미지가 형상화된다. 모나리자 스마일과 애드 해리슨, 영화 폴락의 이미지로 인해 가끔은 진짜 폴락과 애드 해리슨을 착각하기도 한다. 그 당시 연보라빛이었던 연애의 추억도...

4. 추상표현주의라는 잭슨폴락의 그림은 그에 대한 어떤 감상평을 내 머리속에 대입하지 않고서는 솔직히 도무지 무슨 그림인지 알 수가 없다. 추상표현주의는 그림 자체의 추상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행위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기 때문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사람의 생각이 제 각각 우주인데 감상을 탓할 이유는 없지만, 예술이 유명해지는 것도 어찌보면 역사적 필연이나, 정치적 요구로 인할 수 있다는 것은 잭슨폴락의 이해못할 그림과 그의 출신, 그리고 당시 뉴욕언론의 이유있는 스타덤 만들기를 보면 예술자체가 아니라 시대의 통속속에서는 추상화를 이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5. 파주로 이사를 갈 생각이다. 대지 120평에 건평 30평짜리 괜찮은 주택 몇채를 인터넷으로 확인했다. 어차피 2년후엔 대학로 근처 조그만 아파트로 들어가야 함으로... 약간의 고립과 격리를 통해서 인생에서 하고 싶었던 몇가지를 이루고 나올 요량과, 나무와 꽃의 생김새와 이름을 외우고, 식혜 만드는 법과 페인트칠 하는 법을 배우고, 낚시와 작은 농사도 짓다가 나올 생각이다.
시골은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오긴 어렵다는 고등학교 동창들의 말인 즉슨 전세금이 안빠진다는 얘기다. 2년후에 아파트로 들어가고 그대로 계속 안빠지면 적당한 임자가 나타날때까지 별장(?)으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지만, 아들의 결혼을 지상목표로 설정하신 부모님에게 이런 나의 행동이 설득력이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이후로 부모님과 난 서로 어떤 설득도 하지 않게 되었고 이유도 분명치 않은 것에 가치관의 골만 깊어졌기에...
주말에 파주에 가서 주택이 있는 자리와 조망은 보고 올 계획이다.
6. 회사가 2분기를 못넘기고 다시 적자전환을 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최근 회사의 양아치 짓에 격분했던 나는 한마디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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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p 2004/08/28 17:4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나이가 들고보니..ㅎㅎ..
인생이라는게 사실화가 아니라 추상화라는 생각이 더욱 드는군요.
나의 관념도, 사유도, 관계도, 그리고 맞다뜨린 현실마저도.
1996년 뉴욕의 MOMA에서 책슨폴락 그림을 보며..
견
drunkenstar 2004/08/29 12:2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왜? 흩뿌렸는지 물어보시지 그러셨어요? ^^
포포 2004/08/31 23: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팀장님이 못하시는 것중에 제가 할줄 아는게 하나 있다니..ㅋㅋ
전 식혜 만들어 먹는다구요...히힛
(참 팀장님. 저 수연이랍니다.^^)
drunkenstar 2004/09/01 02:1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라!! 하이~ 어케 알고 왔을까...??? 숨어도 찾아내다니...^____^
식혜는... 해다 준다는 걸로 이해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