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랭 비판

2006/07/07 01:09 / 인물
밤하늘을 본다. 별이 빛난다. 밤하늘에 별이 빛나기 때문에 서울이 아닐 수 있다. 문득, 헤어진 여자친구와 깨진 적금 통장이 생각난다. 생활의 자양분이었지만, 별과 헤어진 여자친구와 깨진 적금통장은 나를 눈물나게 한다. 그저 오래전에 헤어진 여자친구, 깨고 난 적금만으로 눈물이 흐를 수 있을까? 여기엔 별이라는 이입장치로 인해 나의 감수성이 자연의 순수한 감수성과 반응한 탓이다. 별은 밤에만 뜬다. 자연은 그것을 보여주는 시간이 다르다. 따라서 서울처럼 별이 빛나지 않는 도시에서 별은 그저 가슴속에 존재한다고 믿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뜻밖의 호의를 배푼다고 하자,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과 삼나무와 찬란한 마을을 '별이 빛나는 밤에' 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별을 보며 헤어진 여자친구와 깨진 적금 통장을 떠올린다. 다시 눈가가 촉촉해 질지도 모를 일이다. 예술이란 자고로 사물의 재현과 독자가 발휘할 수 있는 감수성의 범위 또는 작가가 전달하는 감수성의 범위가 보편성에 준거했을 때, 이건 예술이야, 감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너무 오래전이지 않은 시대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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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7 01:09 2006/07/0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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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내곡 2006/07/10 09: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ㅆㄷㄴㅅ

  4. 내곡 2006/07/10 09: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ㅆㄷㄴㅅ

  5. 내곡 2006/07/10 09: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ㅆㄷㄴㅅ

  6. 지나가다 2006/07/28 11: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배보다 배꼽이 커진격 같습니다. 님께서 낸시랭 작품을 직접 보신 후에 평가를 했을까 의문이 갑니다. 님께서 낸시랭을 통해서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미술사조에서 팝아트가 새로운 장르도 아니기 때문에 오늘날에 순수와 상업이라는 극단적인 구분은 더이상 가치와 의미가 없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 후기에선 지금 만들어지는 모든 예술이 전부 팝아트라고 불릴 수도 있습니다. 찬반론을 조성하기 위한 정치해석도 일단 제처두고,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낸시랭 거품을 일단 제거한 후 냉정하게 객관적인 시점에서 미술비평을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아니면 미술작품이야 그냥보면 되지 비평이 왜 필요해?라는 단정과 다를봐 없지 않을까요?

    • jack 2006/07/10 11:05  편집/삭제  댓글 주소

      배보다 배꼽에 대한 지적은 대체로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의도가 정치해석과 작가 자체에 있었으나, 배꼽격인 미술과 낮은 미학의 관점이 지나치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냉정한 객관적 시점에 대한 견해는 저랑 좀 다르네요. 주관적인 감수성에 따라 비판인지, 해설인지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7. 지나가다 2006/07/10 12: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물론 옳은 말씀입니다. 작품의 의미는 보는 사람마다 그 중요성이 다르게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특히 단 하나의 해석으로는 작품의 의미를 단정할 수 없음으로 여러 관점이 필요하겠죠. 그러나 주관적 시점은 비평가의 취향이나 가치관 또는 해석의 대상이 작품이 아니라 작가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론에 의한 잘못된 정보들로 모순적인 해석이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 아니면 미술비평이 정치나 사회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고요. 그렇기때문에 해석이 세계관과 미술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경우엔 단순히 작가 이름을 홍보해주기 위한 기사거리로만 소비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객관적 시점도 주관적 성향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포괄성에 대한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겠죠. 반대로 미술의 형식에만 너무 의존하여 비평하면 그린버그처럼 작가보다 비평가가 커져버리는 오류도 있을 수 있습니다.

    • jack 2006/07/10 15:0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언론이 뿌려주는 정보에 대해서 어떤 해석이란 측면에서는 숙달과 교양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미술자체나 작가에 대한 해석이 관점의 문제이긴 하지만 미술자체를 해석하기 위해서 작가적인 측면이 더 고려되어야 의미 있는 비평이 된다고 봅니다. 사조나 형식은 취사선택하는데서 객관성을 보장 받겠지만, 견해는 작가의 세계관 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사람의 세계관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에 비중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주관적인 부분이, 세계관을 포함하여, 객관적 시점을 공유하는 지점을 통찰이라고 봅니다만, 그 지점을 포괄적으로 공유한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시점차이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8. 지나가다 2006/07/10 15: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요즘같이 이미지가 복제되고 차용되는 세상에서 작가들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은 너무 복잡하여 무의미하며, 오로지 작가가 만든 작품들의 연결선상에서 작가의 공통된 주요관심만을 발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옭은 해석이란 있을 수 없지만 그러나 더 합리적이거나 덜 합리적일 수 있는 수긍이 가는 해석은 항상 있으며, 해석의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해도, 언어의 무한연상작용 떄문에 상호간에 배타적이고 모순되는 해석을 모두 용인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비실용적이라, 자위성이 강한 비평 대신에 차라리 작품(개념미술)을 시도하는 것이 합리적이죠. 그렇기때문에 해석의 소통에 있어서 미리 정한 기준점이 있어야 독자들과 약속한 연관성, 조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비평은 게임이라고 봅니다. 게임을 즐기려면 나름대로 정해진 규칙을 배우고 패턴을 파악하여 패턴의 변용을 통해서 재미를 추구하듯이, 미술비평도 소재, 매체, 형식을 먼저 통해서 작품의 외적 정보(작가에 대한 일화와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 상황같은 정보들)도 수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어떤 글을 쓰든 인간인 이상 시점차이는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이성과 감정을 나누는 이분법이 잘못된 것이며 이성과 감정은 서로 피할 수 없이 얽혀 있기 때문에, 틀에 맞춘 딱딱한 글을 기입한다 하여도 주관적인 성향을 배제 할 수는 없겠죠. Jack님이 나름대로 미술에 대한 열정이 있으신 듯 싶어, 제가 아마츄어 낸시랭 대신 다른 원조 아티스트들을 권하고 싶네요. 제가 디자인 대학생 주제에 너무 까불렀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요즘 쌈지가 블로그를 통해서 낸시랭 이미지 관리를 계획하는 것 같아 괜한 참견을 했네요. 대중의 무지를 상업적으로만 이용하려는 자들을 보면 정말 짜증나거든요. 최소한 한젬마는 다이제스트 미술사 역할은 했지요.

    • jack 2006/07/10 22:44  편집/삭제  댓글 주소

      요즘에는 언론이 세계를 복제하고, 대중이 그 복제를 복제하는데 있어서 그 조작의 작동방식에 대중이 쉽게 영합하는 부분을 속성이라고 인정하지 못하면서 대중의 선을 믿지 않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낸시랭을 작게 나마 살핀 것도 낸시랭이 몸바치는 상업주의가 그녀가 추구하는 예술원형인지, 추종자라는 집단을 모집하고 감히 그들이 동원되고 기꺼이 동원되어지는 숭배의 의식을 보면서 님이 짜증났던 것처럼 씁쓸했지요. 상업주의의 우상이 탄생하는 현재 진행형에 여간 신경이 쓰이더군요. 다양한 예술을 즐기는 시각도 더 편향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불온한 부류로서 '잘 즐겨야 하는' 다양함보다 문화예술이 정치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을 해봅니다.
      예술에 대한 비평이 감히 제 열정에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예술의 동어반복을 손쉽게 재단했던 수많은 판단들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느껴지는 충고에 감사합니다.
      권하신다는 원조 아티스트는 잊지 마시고 권해주시길...

  9. 지나가다 2006/07/28 11:2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원조: Jeff Koons + Tang Jia Li

    요즘은 한젬마

  10. montreal florist 2009/10/27 03:2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정말 정말 이상한 처자 라니깐여

    • DrunkenSTAR 2009/10/20 10:5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낸시랭 때문에 팝아트가 왜곡되는 것은 아닐지... 팝아트가 좀 추잡스럽긴 해요..취향이 형식안에서 마구 뒤틀리는 것이니까요. 대중적인 것이 정치나 아트나 좀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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