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침묵으로 무성했던 지독한 소문들에 대답합니다. 뭉개친 몸둥이를 한껏 풀어 헤친 기분 입니다. 이런 날이 올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기특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자 많은 인생에 기꺼이 동참을 눈물내게 했던 사람에게 사랑한다, 고맙다, 하는 말 따위가 건방지고 시덥지 않습니다. 함께 땀흘리며 걷고, 강물과 먼지를 깨우치며 살아 보이려 합니다. 돈으로 살지 않고 몸으로 헤프게 살아 가려고 합니다. 우리가 도달하려는 어느 미래를 지나치게 꿈꾸지 않고, 지금 아파하고 보듬으며 용기를 내려 합니다. 언젠가 우리의 단출한 삶도 그칠 것을 압니다. 그때가 되어 우리가 헤쳐온 바다, 그리고 그 깊이를 알아야 할 때가 오면 우리가 함께 흘린 땀과 깨우침의 무게는 지금 그 바다에 던져 넣은 연자맷돌, 그것과 같을 것임을 믿습니다. 그렇게 결혼하려 합니다.
TAGS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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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2007/05/10 15: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진짜 ! 진심으로!! 축하드려용 :-D
그나저나 ESC는 지니와 저 단둘이 덩그러니 남았습니다요 ㅋㅋㅋ
DrunkenSTAR_JACK 2007/05/10 18:14 편집/삭제 댓글 주소
고마워...^^
그렇치... 우리한텐 ESC 라는 모임이 있었지...
저런, 잊고 있었네..
최정남 2007/05/14 02: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축하드립니다. 큰형님^-^
외람되긴 하지만 '결혼합니다'라는 포스트가 무척 기특해보입니다.
뜨거웠던만큼 건조했던 큰형님의 아우라는 따뜻한 촉촉함으로~ ^O^
형수님도 얼른 뵙고 싶어요!! ㅋ
DrunkenSTAR_JACK 2007/05/14 17:58 편집/삭제 댓글 주소
고맙다 정남아~
너의 외람됨 때문만은 아니지만, 간편하게 술한잔 못하는 것을 너도 안타깝게 생각할 줄 알면서 지낸다.
포포 2007/05/21 15: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 아직 치매는 아닌가봐요. 이 블로그 주소를 기억해내다니! ㅋ
결혼 너무너무 축하드리는데..
한편. 이제 몇 남지 않은 우리는 불안해해야 하나..싶기두 하구. --;;
결혼의 말 너무 좋아요. 꼭 이 느낌 잊지마시구..헤헤
담엔 꼭 술자리서 뵈어요. 축하드림!^^
DrunkenSTAR_JACK 2007/05/23 13: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그래...고마워...^^
술사줄께...
박상윤 2007/08/06 15:1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7월말인가 8월인가 했는데, 결혼했구나..^^
미리 챙기지 못해 미안하구나.
아뭏튼 축하한다. 좋은 분과 함께 행복해라.
DrunkenSTAR_JACK 2007/08/07 13:18 편집/삭제 댓글 주소
괜찮아..
내가 미처 못챙겼다.. 미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