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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7 참 못났다 by DrunkenSTAR (4)

참 못났다

2007/08/07 12:40 / 생각

디워를 거부했으니, 보지도 않았으며 보지도 않을 참이다. 2백만인가, 3백만을 찍고 일천 오백개 미국 개봉관 확보를 운운하는 통에 추호의 궁금함 마저 사라졌다. 괴물을 누르고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작이 될꺼라 예상 하는 언론들도 적잖다. 거, 신통방통한 이무기다. 보질 않았으니 사실 이무기인지, 우리 시대가 바라던 진정한 괴수 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래서 CG 따위의 완성도나 장르 따위의 문법은 더더욱 모르겠다. 다만, 우리 시대 대중사회적 스터디 셀러인 황우석을 불러 내도 좋을, 어쩜 그리 똑 같은 복습이 이 사회에 다시금 필요하다면 명백한 비정상 아닌가. 도무지 대중의 선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되뇌어도 분기 승천하는 이유는 결코 애국심 때문이 아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으니 영화를 논할 수는 없는게고, 심형래가 각종 오락 프로에 나와 반 영화 마케팅, 반 코미디를 할 때도 빼먹지 않는 소위 헐리우드에 태극기 꽂은 무용담은 나 스스로는 불편 하고 그만이지만 박세리의 뽀얀 발 컨셉이 애국가와 노상 겹쳐 졌던 이미지와 그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은 나만의 생각일까. 괴물은 있되 이무기 컨셉 빼고, 아리랑 빼고, 심형래 무용담 빼고 이것은 정통 괴수 영화를 표방해도 애국심따위가 디워와 견주어 졌을까? 이것도 나만의 패러독스 일지도 모를 일. 최소한 영화가 애국심과 결부되는 지점이 있고 그것을 활용한 흔적이 도처이며 이런 영화에 대한 논란을 제기 하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관객이 아니라 사회적 대중으로서 담론을 제기하는 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관객은 7천원짜리 취향에 맞으면 앉아 있고 아니면 일어서면 되는 객체로 취급하는 무책임 또한 관객에서 벗어난 대중들의 짓들인 것을. 거참, 관객의 입장에서 재미 없으면 일어날 수 있는 권리처럼 디워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는 것을, 영웅이 탄생했고 또 다시 성역을 만들다니, 참 못났다. 그런 애국심이 있으면 애국적 해방구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화려한 휴가' 를 통해 함 살펴 보는건 어떨지 싶네.

2007/08/07 12:40 2007/08/07 12:40
DrunkenSTAR 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