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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6 시시비비 by DrunkenSTAR

시시비비

2007/12/26 22:56 / 생각

상황 하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법과 제도라는 골리앗을 한사람의 힘으로 바꾼 한사람의 이야기다. 1인 시위도 하고 수많은 민원과 진정으로 법 조항을 바꿔냈다. 국가는 미쳐 살피지 못했다며 다윗에게 표창을 한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언젠가 처한 현실에 따라 바뀐 법을 대한다. 누가 이 법을 정략과 날치기에 끼워서 만들었을까.

상황 둘, 국회 앞에는 매일 1인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윗들이다. 자기 잇속이나 챙기려고 저런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라고 한다, 일당 얼마라며 짐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얼마나 억울하며 저렇게 까지 할까 라며 안타까워 하기도 하지만 이내 관심을 거둔다. 검은 차가 들어 간다, 임기중에 지쳐 떨어질 것을 기대한다. 누가 이 사람들의 억울함을 만들었을까.

상황 셋, 서해에 기름이 유출됐다. 바다와 뻘에 기대 살던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휴가며 휴일을 반납한 시민들이 몰려 들어 기름으로 오염된 바다와 해변을 닦아 낸다. 한숨,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냐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 날 수 있냐며,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름을 닦아 내야 한다고도 한다. IMF 때 처럼 국민의 저력이내 힘이내 하며 언론은 치장질에 바쁘다. 기름에 피부병에 걸리고 벤젠에 폐가 망가져도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 삼성도, 허베이호의 선주도, 보험사도, 하다못해 국가도 책임지지 않는다. 왜? 국가가 부르지 않았으니까. 방학인 아이들을 데리고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태안을 찾는 착한 아빠는 무엇을 가르쳐 줄까? "서로 도와야 한단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누구의 잘못이란 말이냐.

시시비비가 있어야 감동적인 사회다.

2007/12/26 22:56 2007/12/26 22:56
DrunkenSTAR 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