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를 하실지도 모르니까 먼저 말씀드리는 건데요, 전 육군 병장으로 전역했고, 주특기는 정보, 보직은 정보수집병 입니다. 군생활 내내 군대를 저주하며 시간을 때운 건 아닙니다. 그와 정반대조, 어떻게든 살아 가야 겠고, 언젠가는 끝날 것을 믿으며 되도록 잘 살려고 노력했었지요. 조직에 적응했다는 말씀입니다. 군대라는 조직에 적응했었다는 사실을 통해 갖가지 오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전 양심적 병역거부, 또는 거부자에 대한 생각보다 좀 더 과격하게 군대가 없었으면 합니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이 대체로 가지는 생각이 군대 가서 사람된다, 남자다워진다 라는 생각인데요, 역으로 얼마나 사람 같지 않았으면 군댈가서 사람이 될까 생각도 됩니다. 군대 갔다온 남자들이 사회에서 군대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하는 얘길 들어보면 사람되는 과정을 그린 사람에 대한 얘기는 없고 순 군대 자체가 지닌 특수성과 폐쇄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람 답지 않은 추억에 대한 얘기말고는 없더라구요. 따라서 군대 가서 사람이 된다거나 남자다워진다는 말은 그들 추억의 합리화던가, 더 폭력적인 습성을 지닌다 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봐요. 차라리 양심적 병역거부가 휠씬 더 사람다운 생각이라고 봅니다. 사람다움이란 모름지기 양심의 소리를 듣는자라고 생각 하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양심 자체와 병역거부로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다른 사람들은 다 군대 가는데 지만 안갈려고 하는 즉, 양심에 털난 사람으로 취급하는, 몰지각한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 몰아 가는데요, 여기서 양심은 존재에 대한 양심으로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가치가 부정되는 강력한 마음의 소리 입니다. 헌법에서도 보장되는 헌법적 양심이지요. 따라서 양심은 보편적인 사회적 합의의 틀안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억압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보편적인 윤리와 사회적 감수성에 맞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양심은 그 주체가 개인이며 그에 따라 보편적일 수 없는 개별적인 것 입니다. 양심에 털 났다라는 말씀은 바로 사회의 보편적 선으로서 옮고 그름을 판단한 것이라 보입니다. 한가지 더, 우리사회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대체로 종교문제 때문에 집총을 거부한다고 생각되어졌기에 종교적 병역거부자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양심을 형성하는 것이 어디 종교 뿐이겠습니까, 종교가 아니더라도 존재가치가 부정되는 어떠한 행위 앞에 양심의 소리를 따르기를 원하는 개인은 누구나 대체 복모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헌법 19조의 양심의 보장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사물의 가치에 변별력을 가지고 자기 행위의 옮고 그름의 판단과 자기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윤리적 판단은 개별적으로 보장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쯤에서 그럼 나라는 누가 지키냐고 하시겠지요? 그럼 꺼꾸로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나라 지키는 거냐? 하실텐데요,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것이 비양심적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것이 스스로의 양심에 부합하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판단하건데 그것도 옮다고 생각한 개별적 양심일 뿐 입니다. 그러한 양심도 지켜주셔야지 비양심적이라고 하시면 양심적인 분들이 곤란해지지요.. 제가 북한의 항시적 위협을 무시한 친북좌파적인 발언을 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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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雨(noirepluie) 2007/04/11 10:1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남북 분단의 현실', 혹은 '세계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는 현실' 에서 군대가 없어지기란 쉽지 않겠지요. 근본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해서 아나키즘이 실현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맥락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먼저 군대를 없애고 무기를 해제한다면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잡아먹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불신스러운 생각으로 운영되는 것이 군대이니까요. 저는 전투병과(박격포)로 근무했는데, 역사의 일종이라고 보는 전사(戰史)가 전략과 전술이라는 것을 배우는 데에는 더 없는 교과서지만 한 사람으로서 바라보면 잔인함과 살육의 역사더군요... 왜 이런 것들이 되풀이될까 하면서도 권력과 위정자의 명령에 힘없이 죽이고 또 죽어간 많은 이들의 넋이 떠올랐습니다..
소나무 2008/01/17 17: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지정학적으로 "특수상황" 이므로 병역관계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우선 나라가 존재해야 개인이 있고 권력이 있고 富가 있고 연예생활등 도 있는 것 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군대에 가지 않으면 누가 나라를 지킵니까?
나라가 없으면 종교를 유지 할 수있습니까?
또 한 나라의 지도자층이나 사회를 리드해야 할 일부 사람들이 이핑계 저핑계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군대를 안가려고 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돈 없고 빽 없는 사람 만 군대가서 x뺑이 친다는 것이지요
이 얼마나 억울한 일 입니까?
한 가지예로 사회를 지도해야 할 사람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군대를 안갔으니 그와 관련된 규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겠습니까
다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하기가 쉽지요
말로는 늘 국가와 민족을 위 한다고 때 만 되면 앵무새처럼 지껄이지요
진정 국가와 민족을 위 한다면 최소한의 자기가 할 일 국민의 의무는 다 해야지요
지도자들은 정직, 납세, 병역등 기본적인 소양을 가진 자 들을 국민이 뽑아 야 ...
평범한 사람들이 바라는 것 중 하나는 공평납세 일 것 입니다
특히 전문직 고 소득자에 대한 세금에 대하여 일반 서민들은 불만이 크다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닐 것 입니다
이것도 일종의 국세청이 업무태만 인 것이지요
뭐 누이좋고 매부좋고 한다면 할 말이 없군요
하나 하나 고쳐 나가지 않으면 급변하는 세상을 헤쳐 나가기 힘들거에요
그려려면 지도자가 뚜렷한 미래에 대한 신념이 있어 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