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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4 파병연장? 이 시덥잖은 소리에 대해.. by DrunkenSTAR

자이툰 부대의 파병 찬성론자들, 이른바 군대조직의 향수에 젖어 사람 모이는 곳이면 그 시절 그 영광의 군복을 입고 등장하는 사람들, 목적에 따라 전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전쟁옹호론자들, 미국의 정책이라면 그것이 제국이건 테러 응징이건 무조건 옳은 친미주의자들, 공산괴뢰와 싸워 민족과 겨레 따위를 지켰다고 생각하는 반공주의자들, 그들의 단단하게 고정된 무지의 영혼을 용서한다. 어른이라 할 수 없는 구린 주장의 늙은이들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군대 불가피론 나아가 전쟁 불가피론에 막연히 수긍하는 젊은이들의 안락한 영혼은 절대 용서할 수가 없다. 구리고 낡은 머리에서나 가능한 주장을 단지 군대 갔다 온 엽전 생각에 기대어 펼칠 수 있는 용기라면 참으로 가상하다. 겨우 본전 생각이라니, 군대가 있어서 나라가 온전하다거나 공산주의로 부터 보호된다거나 전쟁을 억지할 수 있다는 해묵은 근거로 부터 시작했다면, 더 나아가 군대는 전쟁을 위해 존재하고 그 하나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훈련 받은 집단이란 것도 근거가 된다면 정작 군대가 있어 서로를 위협하는 것으로 부터 세상의 부조리가 생긴 점은 간단히 간과되지 않았나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저런 가당치 않은 논란에 간단한 질문 몇개 던져 보자, 전쟁, 군대, 파병 옹호론자들에게 묻는다, 전쟁터에서 갈기갈기 찢어지는 인간의 육체도 옹호할 수 있는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정거리가 몇이내 하는 그 잘난 폭탄 하나에 뼈조각만 남는 것도 옹호 대상인가? 같이 피난 가던 부모나 제자식이 그 조그만 총알 하나에 풀썩 쓰러져도 옹호 대상인가? 이런 상황은 동의할 수 없으나 군대는 필요악이고 전쟁은 목적에 따라 벌일 수 있다고 행여 경우 없는 논리일랑 집어 치우길 바란다. 젊은 영혼이라면 비상시국부흥회용 집단 주입식 관점과 상식과 지극한 보편에 대해 구별은 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남는 것이 결국 국익.(도대체 이 국익이란 걸 누려 봤으면 좋겠다, 어딨는가?) 자이툰 파병 연장을 천명하는 대국민담화가 국익과 한미동맹의 깊은 고민을 통해 나온 것이라는데, 그러니까 한 1년 더 파병하면 중동에서 남들 보다 싸게 석유를 끌어 온다는 얘긴가? 미국이 혈맹도 모자라 소울메이트 협정이라도 맺어 준다는 건가? 그러니까 몇몇 기업의 재건 이익이나 아주 오랜 후에 나타날지도 모를 국익을 위해 군대를 파병해야 한다는 것인가 말이다. 군대는 전쟁 하나의 가능성을 위해 훈련 받은 조직인건지, 국익 선봉대인지, 중동에 파견된 비정규직 근로자인지, 도무지 좌파신자유주의자한테는 끝까지 정체성이 없구만.

2007/10/24 13:46 2007/10/24 13:46
DrunkenSTAR 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