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영결식을 하고 있었다. 이름 모를 슬픔에 그저 눈물이 났고 머리속이 텅 비었다. 그런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 정권은 사람들의 머리속이 하얗게 변해버린 틈에 불온한 고대녀 김지윤씨를 긴급체포했다. 용산 재개발 현장을 지키고 있던 문정현 신부는 용역에게 개끌리듯 끌려 나오고 경찰은 용역을 지휘하며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 그 길을 그의 주검이 지나갔다. 대법원은 삼성그룹에게 편법경영승계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했고 경찰은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광장의 시민들을 방패날로 찍어 가며 밀어 냈다. 면전에 대고 '살인마' 라고 소리치고 사과만으로 되지도 않는 일이지만 '사죄하라' 고 소리도 쳐보았다. 수십만명이 또 다시 거리로 나와 슬픔과 분노의 눈물을 쏟아 냈다. 그런 광경을 온전히 보여주었다. 여기까지, 이것이 우리가 사는 인간공동체라는 곳이다. 판단은 알아서들 하셔라... 좆같은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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