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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8 김대중 서거 by DrunkenSTAR

김대중 서거

2009/08/18 19:42 / 생각
친구야, 꽃이 피고 질때 참 아픈거래, 열매를 달아 줄 때 참 아픈거래
친구야, 꽃이 핀 줄 알았는데 꽃이 졌어 열매를 맺을 줄 알았으나 열매는 달리지 않았어, 다시 꽃도 피지 않아...
친구야, 우린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 하는 거니, 우리가 아파하는 소리를 들을 귀는 어디에 있니, 우리가 아파하는 모습을 볼 눈은 어디에 있니...

친구야, 너는 아니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봄비처럼 아파도 우리 웃으면서
우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고 우리 웃으면서 친구야, 우리 이 아픈 길을 기꺼이 가야지...
친구야, 피고 질때 아파하고 슬퍼할 줄 아는 우린 아직 사람이다.
친구야, 그러하니 우리 이 길을 가자, 아프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 사람의 길을, 그 길에서 피고 지고 아프고 슬퍼하고 열매를 달자...
2009/08/18 19:42 2009/08/18 19:42
DrunkenSTAR 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