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이 아닙니다.

2006/09/13 18:10 / 생각

빈집이 아닙니다
포도나무도 살고 있고
풀들도 살고 있고
벌레들도 살고 있답니다

평택 강제 철거 반대!

2006/09/13 18:10 2006/09/13 18:10
DrunkenSTAR 이 작성.

권력은 인간에게만

2006/05/08 19:37 / 생각
대체로 반미에 반대하고 미국으로 인해 침해되고 있는 권리와 이념적 복무 상태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들은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은 당신에게도 일어난다' 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철학을 간과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간과를 지속적으로 지켜가기 위해 그들이 취한 체제가 60~80년대의 권위와 폭압이었고, 지금의 조작과 음모로 이어온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기득권을 지키지 않으면 않되게 되었고 덩달아 노동자이면서 자본가가된 이른바 개혁진보세력은 기득권의 신화에 사로잡혀 그간의 3년을 투자하여 의식 털어내기 작업을 해왔던 것이다.


개혁진보진영에게 국민이 주었던 정치적 파워는 아무런 작용을 하지 못하였다, 그로인해 여전히 차때기하여 축재한 돈, 놓고 돈 먹기에 열중인 짝퉁들이 스스로를 명품이라 명명하고 그 짝퉁명품을 사는 대게의 대중들의 한심스러움을 봐야 하는 지경까지 와 버렸다. 대중들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자행하는 일부 보수 언론들의 완벽한 조작체제에 중독되어 도저히 그 아편을 끊지 못하게 되었다. 되려 한물간 가부장적 권위의 부활을 통해 철없는 것들을 지하실에서 다스리기를 연호한다.


한물 간 것들에 대한 회생을 바란다면, 그 첫째는 친일파 청산이고 싶다. 언젠가 대추리 주민들과 평화 지킴이들의 저항을 교훈 삼아 숭미파를 역사적으로 청산해야 하는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처럼 깨달음이 없다면,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던 것처럼 숭미파들의 교활한 조작 체계에 매몰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보수 언론들이 노리는 바는 그러한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언제든 자본의 논리로만, 인간 됨됨이의 계몽을 최대한 빨갱이로 경계하는 방식으로 대중의 이해력을 천천히 상실시킨다.


그 전략은 주요한 것처럼 보인다. 대중은 언론에 대한 문법적 이해력을 잃고 5만평 정도 되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는 정념적 민족주의를 파쇼에 가깝게 뿜어 내다가도 250만평의 제 나라 땅을 미국에 조공하는 데에는 그 민족주의를 거세한다. 이것은 더 이상 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보지 않는다는 견해, 아니 평택의 작은 마을 대추리는 기득권과 관계 없는 무지렁이들의 삶일 뿐이라는 잔인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략적 유연성으로 미국의 패권주의가 팽택을 기점으로 일으키는 이라크식 전쟁에 또한 무지렁이들의 아들들이 의무적으로 파병되어야 하는 말도 안되는 그 끈끈한 동맹 관계가 선택적 민족주의자들의 포악스러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쯤되면 그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지 않는가? 인간이 아닌데 그들이 가진게 권력일리 없다.
2006/05/08 19:37 2006/05/08 19:37
DrunkenSTAR 이 작성.

대추리에서

2006/04/17 20:20 / 사진
그 논두렁에서 붉은 석양이
어깨에 짊어 진 삽얼굴까지 붉은 물을 들여
뚝뚝 떨어 질 때,
왠지 재수 좋은 기분이 드는 저녁이면
먹는 풋고추는 유난히 맵고
아직 일손 놓지 않은 아버지 콧등에
솟은 땀 냄새까지 나는 날.
멀리 떨어진 사람들의 이야기,
은하수 떨어지는 소리까지 무슨 뜻인지
알 것만 같은 작은 동네였습니다,
담도 없는 대추리는, 그랬습니다.



이어지는 대추리에서..



대추리 바로 알기(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2006/04/17 20:20 2006/04/17 20:20
DrunkenSTAR 이 작성.

귀농파 노통

2006/03/23 20:07 / 생각
어릴적, 양곡리에 있던 고모댁 과수원의 밤은 종종 화살 같은 별똥별을 구경하기 좋았다. 한참을 별에 넋을 팔고 있으면 흐릿하던 눈이 더욱 또렷해져오면 깊이 잠겨 있던 탄식이 나올만큼 수많은 반딧불이 요정처럼 펄럭거리며 과수원의 루미나리에를 펼친다. 하늘의 별과 지상의 별이 온통, 과수원의 밤에 모여 살았었다. 가까스로 탄식을 삼키고 원두막에 가만히 앉아 가지고간 일명 후레쉬를 켜고 흔들면 빛이 닿는데로 훌쩍훌쩍 뛰어 다니는 개구리를 쫓아 다니며 하하하 와와 소리치다가 빛을 닫고 몇번 눈을 깜박 거리고 나면 개구리는 잦아들고 밤의 아지랭이처럼 다시 피워 오르던 반딧불, 그 풍경 동백꽃처럼 붉은 아이의 심장에 고이 녹아 나쁜 짓 하지 않고 살기, 떳떳하게 살기에 조금씩 흘리며 살고자 한다.


"손녀를 위해서 고향으로 내려가서 농촌의 자연과 공동체를 복원하고 싶다, 사랑스런 손녀를 불러들이는 방법은 고향을 올챙이나 개구리, 메뚜기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꾸며놓는 것밖에 없다."
- 2006년 3월23일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귀농파 노통,
두 농민 죽이고 FTA 로 짓밟은 논에 발 담그고 올챙이 잠 깨울 수 있나?
2006/03/23 20:07 2006/03/23 20:07
DrunkenSTAR 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