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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23 귀농파 노통 by DrunkenSTAR (2)

귀농파 노통

2006/03/23 20:07 / 생각
어릴적, 양곡리에 있던 고모댁 과수원의 밤은 종종 화살 같은 별똥별을 구경하기 좋았다. 한참을 별에 넋을 팔고 있으면 흐릿하던 눈이 더욱 또렷해져오면 깊이 잠겨 있던 탄식이 나올만큼 수많은 반딧불이 요정처럼 펄럭거리며 과수원의 루미나리에를 펼친다. 하늘의 별과 지상의 별이 온통, 과수원의 밤에 모여 살았었다. 가까스로 탄식을 삼키고 원두막에 가만히 앉아 가지고간 일명 후레쉬를 켜고 흔들면 빛이 닿는데로 훌쩍훌쩍 뛰어 다니는 개구리를 쫓아 다니며 하하하 와와 소리치다가 빛을 닫고 몇번 눈을 깜박 거리고 나면 개구리는 잦아들고 밤의 아지랭이처럼 다시 피워 오르던 반딧불, 그 풍경 동백꽃처럼 붉은 아이의 심장에 고이 녹아 나쁜 짓 하지 않고 살기, 떳떳하게 살기에 조금씩 흘리며 살고자 한다.


"손녀를 위해서 고향으로 내려가서 농촌의 자연과 공동체를 복원하고 싶다, 사랑스런 손녀를 불러들이는 방법은 고향을 올챙이나 개구리, 메뚜기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꾸며놓는 것밖에 없다."
- 2006년 3월23일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귀농파 노통,
두 농민 죽이고 FTA 로 짓밟은 논에 발 담그고 올챙이 잠 깨울 수 있나?
2006/03/23 20:07 2006/03/23 20:07
DrunkenSTAR 이 작성.